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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2022-idea

김정희

Space 2022-idea, 2022

  • 360 x 130 x 160 cm
  • Stainless steel

작가 소장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정희는 공간에 주목하며, 특히 자연물이 가지고 있는 자연 발생의 개념을 조각언어로 접근하고 있다.

자연은 그 상황과 목적에 따라 자신의 형태를 조금씩 변화해가며 오랜 세월 진화해왔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생명의 본질일 것이다. 생존을 위한 변화는 인간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오랜 기간의 변화는 외형뿐 아니라 의식의 변화에도 나타난다. 다른 생명체와는 다르게 인간은 주관적인 의식을 갖고 있다. 보여지는 형태가 아닌 갖고 있는 본질에 관한 탐구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존재의 인식 즉 감각적 사물들로 구성된 가시적인 세계와 정신만으로 인식되는 이데아의 세계를 통하여 본질의 자아를 찾아간다. 자신이 보는 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고 발견하기 위한 오랜 숙제를 인간은 예술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통찰하고 있다. 고통스럽고 어렵고 익숙하지 않고 괴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은 자신을 보게 되고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