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의 작품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 다양함 안에서도 매우 변칙적이다. 주제나 형태, 재료,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들을 보면 마치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곳에 모아 놓은 듯하다. 하지만 작품들을 조금이라도 세심히 살펴보고, 넓은 시각에서 보면, 다양한 작품들을 관통하는 그만의 독특한 시각과 성향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박지현의 다양한 작업들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 Transpose 2. Transfer 3. Transform

박지현의 작품을 관통하는 이 세가지 키워드는 그의 주변을 둘러싼 환경과 더불어 유기적으로 ‘이항’하며 ‘변이’하고 ‘변형’된다.

— 기획 박민준, 서론 중 —